한 줄 요약: 기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AI 크롤러를 막아두고 있고, AI 개요가 뜨는 검색에서는 클릭도 줄고 있다. 그래서 나는 어디로 옮길지보다 내 글의 권한을 내가 가지고있는지를 먼저 생각했고, 블로그 대신 내 홈페이지에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핵심 키워드: AI 검색, 네이버 블로그, AI 크롤링 차단, 블로그 이전, 홈페이지, AEO, GEO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블로그 조회수가 줄어든 이유, 네이버 블로그가 AI 검색에 잘 안 보이는 이유, 플랫폼을 고르다 몇 달을 보낸 이야기, 홈페이지로 옮기며 한 세 가지.
AI 시대에 블로그를 계속해야할까? 내 생각은 이렇다. 어디에 글을 쓰느냐보다, 그 글을 내가 완전히 소유하고 있는지 아닌지가 더 중요하다. 나는 결국 네이버 블로그 대신, 만들어두고 한동안 방치해 둔 내 홈페이지에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얼마 전, 예전에 꽤 반응이 좋았던 블로그 글 하나를 검색창에 직접 쳐봤다.
순위가 궁금해서였다. 그런데 내 글은 보이지 않고, 2년도 더 된 다른 글이 맨 위에 있었다. 그 정보는 이미 예전 내용으로 바뀐 지 오래였다.
그 글을 클릭해 보니 댓글에는 “이거 아직도 되나요?”라는 질문이 있었다.
화면을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검색 결과가 이렇게 오래된 글로, 심지어 틀린 정보로 채워진다면, 내가 쓰는 글은 괜찮은 걸까? 어떻게 노출되고 있는 걸까?
블로그 조회수는 왜 예전만큼 나오지 않을까?
최근 몇 달,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 고민이 있었다. 예전만큼 블로그 조회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엔 내 글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AI 검색이 자리를 잡으면서, 검색 결과 자체가 바뀌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흐름에서 내 글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네이버 블로그 글은 왜 AI 검색에 잘 보이지 않을까?
답을 찾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게 있었다. 내가 주로 쓰던 네이버 블로그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찾아봤다.
네이버 블로그는 robots.txt를 통해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엔진의 크롤러 접근을 막고 있었다. 쉽게 말해 AI가 내 글을 읽으러 와도, 애초에 문을 열어주지 않는 구조였다.
이 부분은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중앙일보는 2025년 8월 20일 기사에서, 네이버가 2025년 6월부터 웹페이지에 AI 크롤링을 막는 코드를 적용했고 6~7월에 걸쳐 전 서비스로 넓혔다고 전했다. 그 전에는 쇼핑, 부동산 같은 일부 서비스에만 적용하던 것이었다. 방식은 웹사이트 맨 위 폴더에 robots.txt를 두는 것이었고, 외산 AI가 실시간으로 검색해 답을 만드는 것(RAG)도 막았다고 한다.
네이버는 AI 크롤링 때문에 서버 트래픽이 몰리는 걸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AI 검색 때문에 트래픽과 검색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걸 막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한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구글과 카카오(다음)는 AI 크롤링을 허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강남역 맛집 추천”처럼 흔한 질문을 AI 검색에 던져보면 네이버 블로그 링크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사례도 있었다.
내가 몇 년간 쌓아온 글이, AI에게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0 인 상태였다.
게다가 Ahrefs가 2025년 말 집계한 자료를 보면, AI 개요가 뜨는 검색에서는 상위 노출 콘텐츠의 클릭률이 58%나 줄었다고 한다.
이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Ahrefs 원문(2026년 2월 4일)을 다시 찾아봤다. 2023년 12월과 2025년 12월을 비교한 분석이었고, AI 개요가 뜨는 키워드 15만 개와 뜨지 않는 정보성 키워드 15만 개, 모두 30만 개를 봤다. 그 결과 AI 개요가 뜨는 키워드에서 1위 페이지의 데스크톱 클릭률이, AI 개요가 없었다면 예상되는 수준보다 약 58% 낮았다는 내용이다. 2위는 약 51%, 10위는 약 19% 낮았다고 한다. Ahrefs도 이건 상관관계라고 밝혔고, 어느 나라 검색인지는 글에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다.
즉 플랫폼은 폐쇄 되어 있고, 검색 환경 자체도 클릭이 없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었다.
티스토리로 갈까, 워드프레스로 갈까?
그래도 쌓아둔 글이 너무 아까웠다. 몇 년 치 기록과 노하우가 모두 있는데…
그래서 몇 달 동안 옮길 곳을 고민했다. 티스토리로 갈까, 워드프레스로 갈까. 검색해 볼수록 각각 장단점이 뚜렷했고, 오히려 더 막막해졌다.
이것저것 비교만 하다가 몇 달이 그냥 흘러갔다.
어디에 글을 쌓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무엇일까?
요즘 부쩍 눈에 밟히는 단어가 있다. AEO, GEO.
원래는 기업 마케팅팀이 쓰는 용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1인 창작자의 업무에도 스며들고 있었다.
핵심은 같았다. 검색엔진에 맞추는 시대에서, AI가 인용하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어디에 글을 쌓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었다. 그 글의 권리가 나에게 온전히 있는 가 하는 질문이었다.
홈페이지로 옮길 때 무엇부터 했을까?
그래서 나는 다른 플랫폼을 고르는 대신, 만들어두고 한동안 방치해 둔 내 홈페이지를 생각했다. 방법은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찾아봤다.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로 옮기는 건 결국 또 다른 플랫폼에 세 들어가는 일이었다. 이미 내 이름으로 있는 홈페이지를 손보는 쪽이 훨씬 빠르고, 무엇보다 홈페이지는 오롯이 내 소유였다.
두 번째, 콘텐츠를 쌓기 전에 카테고리부터 정리했다.
한눈에 보기 어려운 블로그 형태보다, 누가 와도 무엇이 있는지 한눈에 보이도록 콘텐츠 게시판을 먼저 만들었다.
세 번째, 완벽한 글을 기다리지 않고 있는 콘텐츠부터 올렸다.
전자책 만들기와 AI·글쓰기 관련 콘텐츠를 먼저 게시판에 채워 넣었다. 다 갖춰놓고 시작하려 했다면 지금도 고민만 하고 있었을 것이다.
옮기고 나서 무엇이 달라졌을까?
옮기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내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주도권이다.
이제는 플랫폼의 정책이 바뀌어도 내 글이 통째로 사라질 걱정을 하지 않는다. 검색 결과에 묻히더라도, 적어도 내 집 안에서는 글이 또렷하게 보이니까.
혹시 그동안 블로그 글이 아까워서, 또는 어디로 옮길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이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당신의 블로그에는 어떤 글이 가장 아깝게 묻혀 있는가?
자주 묻는 질문(FAQ)
Q. 네이버 블로그 글은 챗GPT 같은 AI 검색에 안 나오나?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5년 6~7월에 걸쳐 전 서비스에 AI 크롤링 차단을 적용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외산 AI의 실시간 검색(RAG)도 막았다. “강남역 맛집 추천”처럼 흔한 질문을 AI 검색에 던져도 네이버 블로그 링크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사례도 있었다.
Q. 그럼 블로그 글은 어디에 써야 할까?
내 경우엔 어디에 글을 어디에 쓰냐 보다, 그 글을 내가 완전히 소유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질문이었다. 그래서 이미 내 이름으로 있는 홈페이지를 손봤다.
출처
- 중앙일보(다음 게재), 오현우·여성국 기자, 「내 속 긁지마, AI에 선전포고…네이버 ‘크롤링 전쟁’ 뭐길래」, 2025년 8월 20일. https://v.daum.net/v/20250820050157767
- Ahrefs, Ryan Law, 「Update: AI Overviews Reduce Clicks by 58%」, 2026년 2월 4일. 2023년 12월과 2025년 12월 비교, 키워드 30만 개, 데스크톱 1위 CTR 기준. 대상 국가는 글에 명시되지 않음. https://ahrefs.com/blog/ai-overviews-reduce-clicks-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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